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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일상]/술상

나파벨리와인 피닉스빈야드 블러드오브쥬피터 phoneix vineyards

by 노을에취한다 2022.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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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빈야드

phoneix vineyards blood of jupiter

이 와인은 자주 가던 와인바 사장님 추천으로 마셨던 와인이였는데 아주 인상 깊었던 와인이였습니다. 이태리 토착품종인 포도인 산지오베제를 미국 나파벨리에서 생산해서 만든 와인인데 기존에 있던 와인과는 향과 맛이 독특했던 와인입니다.  

와이너리 :피닉스빈야드
포도품종 :산지오베제 100%

와인타입 : 레드

알콜도수 15%

용랑 750ml

가격 : 8~10만원대
지역 :미국 / 캘리포니아 / 노스코스트 / 나파 카운티 / 나파 밸리
와인 스타일 :캘리포니아 산지오베제

와인너리 :  피닉스

블러드 오브 쥬피터

사장님께서 추천한 와인으로 한번 마셔 보면 빠져든다고 마니아층이 많다고 하셨어요. 설명을 듣고 마셔 보니 더욱더 맛있게 느껴지는 와인이었습니다.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와인이고 연간 450병 이내로 생산이 된다고 해요. 그리고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18개월 숙성 후 출하한다고 합니다. 피닉스 빈야드 와인은 유리잔에 바로 따라 마시기보다는 디캔팅을 해서 마시는 걸 추천해 주셨는데 디캔터 하기 전 한번 맛보았어요. 아주 드라이하면서 단맛이 느껴지고 스파이스 한 블랙 페퍼의 맛과 산도와 탄닌은 부드러우면서 강했습니다.

피닉스 빈야드는 캘리포니아 나파벨리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독일계 이민자인 바더 가문에 의해 소규모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불과 2천5백 케이스 정도로 소량으로 출하 됩니다. 

첫 빈티지는 1991년산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Little Black bird) 품종, 피노 타지(Song of Africa) 품종, 산지 오베네(Blood of Jupiter) 품종과 피노 누아, 샤르도네 등도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이들은 별도의 브랜드인 랜초 나파 와인도 생산하고 있고 불치(Vulci)는 카베르네 소비뇽과 산지오베제 블렌딩 와인으로, 나파벨리의 개성이 드러난 슈퍼 투스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랜초 나파(Rancho Napa): 미국에서 캘리포니아 주가 형성되기 전에 나파 밸리 지역은 멕시코 영토였으며 당시 "랜초"라고 불렸습니다. 현재 피닉스 빈야드 오너의 선조인 Jeremiah Bader가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것은 1842년입니다. 이러한 선조의 명예와 꿈을 이어가기 위한 의미로 그 지명을 인용한 와인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피닉스 빈야드의 와인메이커이자 오너인 데이비드 베이더의 셋째 아들인 애런 베이더는 UC Davis 양조 학과를 졸업하고 오퍼스 원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았으며 현재 피닉스 빈야드의 와인메이커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잘 알려진 영화배우 스티브 맥퀸(Steve McQueen)이 소유했던 스티브 맥퀸 목장에서, 시라 품종을 위주로 와인을 만들고 있는 돈 오웬은 바로 데이비드 베이더의 큰 아들입니다.

프랑스산 오크통의 풍미를 내세우기보다는 뚜렷한 과일향이 후각과 미각을 자극하고, 아로마와 부케가 조화를 이루며 잘 익힌 견과류의 풍미가 일품인 피닉스 와인은 오픈한 후 바로 다양한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와인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음식과도 잘 어울리고 순대와도 정말 잘 어울리는 피닉스 와인이었어요. 사장님이 순대를 사서 와서 함께 먹어보라며 주셨는데 와인이 끝 맛이 깔끔하게 잡아줬어요. 다른 와인 보다 향도 강하고 맛도 강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때까지 마셨던 와인 중 제일 맛있었던 와인입니다. 그래서 와인바에서 친구들을 불러 얼마나 마셨는지 모르겠네요.

 

훌륭한 밸런스와 피니시를 보여주는 와인이어서 인상 깊었어요. 다음에 미국에 갈 일이 있으면 남편과 꼭 나파벨리 와인 투어를 하자고 했습니다.

 

지금은 이 와인바도 없어지고 사장님 전화번호도 없어서 이 와인을 찾을 수가 없어요. 여기저기 찾고 전화를 돌려도 이 와인은 우리나라에 이제 안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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